개발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 혹은 솔루션의 호환성을 테스트해야 한다면 OS와 더불어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재설치하고 깔고엎고뒤집기는 이미 생활백서. 아직도 가상화Virtualization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계십니까?
이 아티클은 Virtual PC 2004를 아직 모르는 유저 ... 를 위해서 쓰여지지는 않았고 [;;;] 저런 테스트 환경을 자주 구성해야 할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팁을 알려주기 위해서 쓰여졌다. 아직 Virtual PC 2004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다음 링크(Virtual PC 2004 (MS) 사용법)를 따라가서 좀 살펴본 이후에 이 아티클을 읽으시라.
사실 그렇게까지 대단한 팁은 아닌데, 케냘이 시행착오를 겪다 보니 이렇게 구성하는게 나름대로 편하더라... 라는 생각에서 나온 아티클이니 아 뭐 이런걸 팁이라고 올리냐 하시다가는 나중에 텍사스 음식점에서 깜빡 잊고 종업원에게 팁을 안줬다가 분노한 종업원에게 총질당해서 객사하시는 운명이 되실지도 모릅니다?
다음은 케냘이 사용중인 가상 머신(Virtual PC에서 운용되는 가상 컴퓨터 단위)을 저장하는 폴더의 구조를 캡처한 화면이다.
보시다시피 Virtual Machines, Virtual Machines ; Clean 이란 이름으로 폴더를 크게 나눠놓고 필요한 가상 머신을 생성해서 쓰고 있다. 왜 이렇게 쓰는고하니, 가상 머신 또한 '가상의 컴퓨터에 OS를 설치하고 세팅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라 초기에 세팅하는 시간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기본적인 OS를 설치하고 필요한 윈도우 업데이트 및 필요한 초기 어플리케이션(케냘의 경우엔 빵집이나 Daemon 정도를 설치)을 세팅한 후 이렇게 세팅된 가상 머신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클린 폴더 밑에 백업을 해둔다. 그리고 나서 특정 목적에 쓸 가상 머신이 필요하면, 이 클린 폴더 밑에 있는 가상 머신을 복사해서 그 위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식으로 관리하면 시간을 꽤 절약할 수 있다.
참고로, 가상 머신을 복사한 후에 그대로 .vmc 파일을 더블클릭해서 Virtual PC에 추가하려고 하면 이름이 중복된다는 에러가 발생한다. 이런 경우 .vmc 파일의 파일 이름만 변경해주면 Virtual PC에는 그 이름으로 등록된다. .vmc 파일이 들어있는 폴더나 .vhd(가상머신의 하드디스크에 해당하는 파일) 파일의 이름은 바꾸지 않아도 상관 없지만, 폴더의 이름을 .vmc 파일의 이름과 동일하게 맞춰주는 편이 나중에 백업하거나 할 경우에 알아보기가 수월하다.
그리고 추가로, 운용중인 가상 머신의 폴더 안에 다음과 같은 텍스트 파일을 하나 넣어놓는 것도 좋다 :
역시 별건 아니지만, 급하게 가상 머신을 백업해야 할 경우(케냘의 경우엔 이래야 할 경우가 가끔 있어서..) 평소에 이렇게 정리해두면 가상머신에 무슨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되어있는지 금방 알 수 있으므로, 이런 습관을 들여두면 모든 팀원들의 사랑을 받거나... 혹은 확실히 만인의 시다바리 취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ㄱ-)
케냘은 물론 사랑 듬뿍 받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겠다 ... (라며 말을 흐린다)
덧.
이상하게 가상 머신은 호스트의 CPU 성능보다 하드디스크 성능에 그 속도가 좌우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자주 받곤 하는데... 여러분의 Virtual PC는 어떻습니까? 이전에 스카시 하드 사용하는 서버에서 한 번 가상머신 돌려봤다가 깜짝 놀라버렸음. 혹시나 돈이 좀 있으신 사용자분들께서는 S-ATA 레이드를 구성해서 쓰시고 남은 돈은 저도 하드 좀 하나 추가하게 기부해주시면 감사 ... orz